• Title 송승은의 베이커리교실
  • Name 미주여성중앙
  • Date 10/2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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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호박맛이 입안 한 가득 땡스기빙 디너 디저트로 딱 ‘펌킨 브레드

 

 

벌써 11월이다. 올 여름은 한여름 불볕더위가 오래 끌어 가을이 영영 안오는 줄 알았다. 9월이 지나도록 10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하도 시달려 모두가 지쳤다. 중학생인 아들은 그렇게 더운 날에도 체육시간에 매일 1마일을 달린단다. 우리아이는 하필이면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땡볕이 체육시간인지라 하교 후 아이를 픽업하면 차안에서 땀내가 진동한다. 땀내가 아니라 아예 쉰내다… 이런 더운 날에는 아이들 달리기는 안 시켰으면 싶은데. 하루 이틀 달리기 건너뛴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고 나오는 아이를 픽업할 때마다 전세계에서 날씨 좋기로 소문난 이 LA의 날씨가 무척이나 원망스러웠다.
언제나 불볕더위가 그치려는지 날씨를 체크하고 또 하고,,,. 아무튼 드디어 아침저녁 찬바람이 꽤나 상큼하게 느껴지는 날씨가 드디어 왔다. 그리고 어느새 땡스기빙 데이, 추수감사절이 코앞이다. 추수감사절의 역사는 1621년, 자신들의 종교적 자유를 위하여 영국을 떠난 청교도들이 메사추세츠주에 도착한 것이 시작이다. 그 해 혹독한 겨울을 지내면서 절반 정도가 목숨을 잃게 되자 청교도들은 주변에 있던 인디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인디언들은 그들에게 옥수수와 다른 작물들을 재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그 다음 해 가을 많은 수확을 거두게 되자, 청교도들은 감사하는 의미에서 추수감사절을 시작하게 되었단다. 그 후 추수감사절 행사는 미국 어느 곳에서나 지키는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추수감사절 저녁에는 구운 칠면조 요리, 감자, 크랜베리 소스, 파이 등을 먹는다. 그날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함께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을 감사 드리며 자신들이 받은 축복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린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오랜 시간 목숨을 건 항해 끝에 이 땅에 정착한 이주민들. 척박한 땅에서 하나하나 인디언들에게 배우며 어렵게 첫 수확한 곡물들을 두고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을까. 한 해의 피땀 어린수고로 얻은 수확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던 풍습이 바로이 땡스기빙이다. 오직 즐거움만이 아닌 고통과 인내와 수고의 결실을 기념하는 것이므로 그래서 미국인들은 그래서 땡스기빙을 제일의 명절로 치는가 보다.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마감해 가며 우리도 감사와 겸허의 마음으로 땡스기빙 주말을 지내보자. 오늘 소개하는 브레드는 추수감사절 디너의 디져트로 딱 어울리는 펌킨 브레드를 소개한다.

오래 전 아이가 어릴 때 학교 땡스기빙 행사에 만들어가서 미국 엄마들의 수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완전 동이 나도록 인기를 모았던 일화를 가지고 있는 빵이다. 그때 드디어 내가 본토인의 입맛까지 사로 잡았구나 하는 자부심에 뿌듯했었다.ㅋㅋ .내가 만든 레서피이지만 간단하고 맛이 좋다. 쉽고 맛도 절대 보장하니 안심하고 만들어보시길.

 

재료: 펌킨 퓨레 7.5oz 달걀 2개 .버터 190g .밀가루 250g .설탕 250g . 베이킹 파우더 2ts.

 

1_실온의 버터에 달걀과 설탕 넣고 잘 섞는다

2_달걀을 넣고 믹스한다.

 

3_버터반죽에 펌킨 퓨레를 넣는다

4_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섞어준다.

5_밀가루를 넣고 잘 저어준 다음

 

6_원하는 베이킹 틀에 버터를 바른 다음

7_반죽을 틀의 2/3만 넣은 후 350도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8_식힘 망에 올려 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