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송승은의 쿠킹교실
  • Name 미주여성중앙
  • Date 12/3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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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갈비가 오징어와 만났을 때 얼큰하고 매콤한 ‘김치찜’

 

 

 

 

2015년 을미년 양띠 새해가 밝았다. 2014년이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해가 바뀌었다. 지난 한해는 말띠 아니랄까 봐 그런지 매일매일 참으로 바쁘고 정신 없었다. 올해 양띠 해는 작고 귀여운 양처럼 조용히 조용히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란다.
사람들은 보통 아침에 일어나 “안녕히 주무셨어요~~” “잘잤니?” 라고 인사한다. 자주 보는 이웃 친구들과도 특별한 뜻 없이 “별일없지~~?” 라고 안부인사를 주고 받는다. 그렇게 우리가 그냥 생각없이 주고받는 인사가 엄청 가슴에 와 닿는 지난 겨울 이었다. 땡스기빙 연휴 때
가까운 지인의 딸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아직 한참 이쁜 아가씨인 그녀는 26살이었다. 사고로 병원에서 위독하다는 소
식을 듣고 회복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었는데 결국 운명을 달리하고야 말았다. “별일없지” 라고 생각없이 묻는 인사가 정말 귀한, 중요한
인사라는걸 실감했다.

또 친구의 어머님이 며칠 사이로 별세하셨다. 몇 년 전부터 암투병 중이셨는데 연세가 있으신지라 암세포가 빨리 퍼지지 않고 있어서 내심
수를 다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여름 지내시고 부터 증세가 심해져서 병원에 자주 가시던 상황이었고 결국 얼마전 병
원에서 밤사이 돌아가셨다는 전갈을 받았다. 밤새 안녕이라고…안녕히 주무셧어요 라는 인사가 무척이나 마음에 와 닿는다. 이럴 때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다. 부모님 곁을 떠나 이곳에 산지 어언 20년이 되어간다. 항상 불효하는 느낌이다. 부모님께 용돈을 많
이 드리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자주 뵙고, 목소리 들려 드리고, 손자손녀들의 자라나는 모습을 보다 더 자주 보여드린다면 그것이 제일 큰
효도가 아닐까 싶다. 그럴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날씨 추울 때면 생각나는 얼큰하고 매콤한 ‘김치찜’을 소개한 다. 대학 다닐 때 추운 겨울저녁 학교 앞 식당에 친구들과 김치찜과
소주한잔을 곁들여 저녁 늦게 시국과 낭만을 이야기하던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난다. 돼지갈비를 듬뿍 넣어 구수하면서도 속이 든든하다.
여기에 오징어 한 마리를 통으로 곁들여 함께하면 쫄깃하고 색다른 맛이 일품이다

 

재료: 갈비 3파운드. 김치 반포기. 육수 2컵.
김치국 물 적당량 오징어 1마리 .감자 3개 .
양파 2~3개. 할라페뇨, 마늘 조금

 

 

1_갈비를 찬물에 30분간 핏물을 뺀 후, 통후추와 양파 1개를 넣고 한번 삶아낸다

2_갈비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_오징어를 통으로 손질한다.

4_우묵한 팬에 김치를 깔고 갈비와 감자를 넣고 김치국물과 육수를 붓는다.

5_감자가 어느 정도 익은 후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는다.



 

6_양파. 할라페뇨. 나머지 양념을 넣은 후 끓여준다

7_맨 위에 통 오징어를 올려 살짝 익힌다.

8_소금으로 간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