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트레이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 Name 나종성
  • Date 05/2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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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귀한 열대나무와 환상적인 남국의 꽃들
물놀이 겸해 바다 생물 관찰까지

트레이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캘리포니아에는 멋진 해안가가 많다. 그 중에서도 LA 한인타운에서 60마일 정도 남쪽에 있는 라구나 비치 지역은 예술가가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으로, 지중해풍의 풍경을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손꼽히는 해변 중 하나로 여러 개의 자그마한 비치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즌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연 3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화가들도 많아 거리의 레스토랑에도 이 지역 화가들의 그림으로 장식하고 있으며, 도로변엔 화랑들도 많은 곳이다. Art-a-Fair Festival, Festival Of Arts And Pageant Of The Masters, Sawdust Fine Art And Crafts Festival 등, 라구나의 예술제는 LA최대의 여름 예술제도 유명하다.

 

 

홍합에 말미잘-불가사리도…주먹만한 게들이 어슬렁
이번에 소개하는 트레이저 아일랜드는 북쪽으로는 라구나 비치, 남쪽으로는 대나 포인트의 중간 지점에 있는 곳이다. 해안으로는 라구나 비치와 이어져 있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다른 비치로 어린이를 동반하면 해변놀이는 물론 자연공부까지 1석 2조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입구에 있는 몬타지 리조트가 관리하는 곳이지만 일반인들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주차비는 내야 한다. 트레이저 아일랜드 한곳에서만 즐겨도 하루 해가 짧을 정도인데 비치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바닷가를 낀 오솔길을 따라 진귀한 열대 나무와 환상적인 남국의 꽃들이 반긴다. 마치 남태평양 어는 섬에 간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넓고 파란 바다를 끼고 하얀 모래사장이 잇대어 나오고, 철썩이는 파도를 맞으며 솟아 있는 바위들은 갈매기와 페리칸의 휴식처지만 파도가 빠져 나간 뒤의 바위 속 웅덩이는 바다 동식물들을 가까이서 살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다. 수많은 홍합 밭이 있는가 하면 모래밭에는 조그만 꽃게에서부터 주먹만한 게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손에 잡힐듯하고 바위 틈새 물속에는 말미잘과 불가사리도 보인다. 이름 모를 온갖 종류의 조개와 소라가 물속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수영 스노클링 할 수 있지만 낚시, 동식물 채집은 안돼
바로 옆 모래밭과 바다에서는 수영과 스노클링 서핑도 할 수 있지만 낚시는 할 수 없다. 동네 주민들이 이곳을 지키며 자연과 바다 생물에 대해 설명도 해 주는데 동식물 채집은 엄격하게 금하며 생물들이 서식하는 바위 틈 웅덩이에는 발도 담그지 못하게 한다.
트레이저 아일랜드 해안가 모래밭을 따라 남쪽으로는 라구나 비치가 지척이라 산책 삼아 다녀와도 좋고 이곳으로 통하는 길목에는 동굴 같은 바위가 있다. 이 바위 틈새 동굴은 위에 있는 고프 아일랜드(Goff Island) 와 잇대어 있는데 바위 틈새를 지나는 기분은 등산과 동굴탐험을 겸한 신나면서도 짜릿한 분위기를 풍긴다. 매점 없고 취사도 못해… 음료와 식사는 각자 지참 단 이곳 동굴을 지나려면 꼭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바닥에 조개껍질 등이 많아 자칫 발을 다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고 어린이들은 바위를 타야 하기 때문에 꼭 손잡아 줄 어른과 동반해야 한다. 물론 비치 위쪽으로 오솔길 난간을 따라가면 이곳까지 갔다 올 수 있다. 이 오솔길의 분위기도 독특해 한 번 산책삼아 다녀 오기를 권한다. 구프 아일랜드도 분위기는 트레이저 아일랜드와 비슷한데 역시 물속 바위 틈새에 서식하는 온갖 생물들을 관찰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뜨거워 지는 여름에 곡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해 볼만한 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