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필렌의 ‘예술사랑’
  • Name 나종성
  • Date 05/2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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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도예 공방- 야외 공연장
캠핑장까지 겸한 종합 예술공간
필렌의 ‘예술사랑’

산따라…물따라…바람따라…’한인들이 많이 들어가 농사를 짓는 곳으로 이름난 필렌. 그 필렌 가는 초입에 있는‘예술사랑’은 색다른 곳이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한인들이 농사나 과수원을 하고 있는데 반해 이곳은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도예공방, 야외 공연장이 있는 종합 문화공간이다. 예술사랑은 말이 필렌이지 10번 프리웨이에서 15번 프리웨이를 갈아타고 조금 북상하면 나오는 초입으로 정식 구역은
샌버나디노 디보르(Devore) 시티.

한국적인 분위기에서 우리만의 예술을 논한다
때마침 올해 환갑을 맞는 작가들 세 사람이 합동 작품전을 오픈 있다기에 찾아가 봤다. 작품전 이름은 ‘Three Blue Horses전’. 말띠 해에 그것도 청말띠 해인 1954년생 들이 마련한 전시회다. 작가 대부분이 LA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 온 양민숙, 김종성, 최영주씨. 평면 작품 30여점을 출품, 전시하고 있다. 예술사랑의 주인은 남가주 미술가협회 회장을 두번이나 지낸 도예가 김성일씨 부부. 김성일씨가 이곳에 이런 장소르 마련한 이유는 “한국사람끼리 한국적인 분위기에서 한국적인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 하는 분위기가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5년전 입주했지만 작업장을 짓고 갤러리를 만든 것은 불과 2년됐다. 하지만 예술사랑은 짧은 시간에 한인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 동안 장서한-변종국 2인전과 지난 3월에는 고 황하진 화백 유적전을 비롯 국악인 가야금 발표회와 소규모 음악회도 열었다. 오는 6월 29일부터는 2주간 남가주 미술가협회 ‘신입 회원전’을 준비하고 있고 10월에는 ‘국제 깃발전’도 가질 예정이다.



 

 

캠프 파이어로 지새는 한여름 밤의 낭만
이 곳이 LA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문화 예술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예술 사랑에는 갤러리 말고도 바로 캠프장이 마련되어 있다는 게 자랑이다. 공연이나 전시회를 위해 먼 길을 온 예술가들이 뒤풀이를 한국식으로 할 수 있다는 매력도 한몫 거든다. 주위에 인가가 없어 밤새고 떠들어도 찾아와 항의하는 사람도 없다. 바로 앞을 지나가는 기차의 기적 소리만 들릴 뿐이다.
이곳에는 아트 갤러리 외에 생활 도자기 갤러리도 있고 피크닉장도 있다. 또 캠핑장에는 RV도 있고 인디언 집인 티피 하우스도 있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곳도 있다. 최근에는 샤워시설도 마련했다. 언제든지 오픈하고 있어 비록 예술가가 아니라고 해도 가족끼리 하룻밤 오붓
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일일 도자기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어른이든 어린이든 직접 흙을 빗어 도자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 넣고 가마에 구워 가져갈 수 있다. 회비도 저렴하다. 겨울이면 눈을 즐길 수 있는 산과 물과 바람만이 스쳐 지나가는 예술 사랑에는 캠프파이어와 숯불 바비큐에 나누는 한잔의 술. 그리고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 속에 한여름 밤의 열기가 함께 불타오른다.
주소는 15551 Cajon Blvd. San Bernadino. CA 92407. 전화 문의는 (909)576-5773 / (909)573-9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