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아시아계 학생의 명문대 입학이 조금씩 어려워져
  • Name 양민
  • Date 04/2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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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학생의
명문대 입학이
조금씩 어려워져

아시아계 학생의 명문대 입학이 꾸준히 어려워지는 것을 체감하는 학부모들께서 계시리라고 본다. 과연 왜 일까? 그리고 해법은 무엇일까? 의외로 간단하다. 미국 내 아시안인구는 20명당 1명 꼴인 5% 정도이다. 그에 비해서, 명문대학들 내의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에, 지원자의 인종(ethnicity or race)을 선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미국의 법이 금지하기 때문이다. 버클리 학생의 40%, 칼텍의 3분의 1, 그리고 아이비리그대학들에서 5~6명당 1명 꼴로 동양계 학생들이 눈에 뜨이는 것을 볼 때, 역시 미국은 인종차별이 없고, 누구든지 능력만 있으면 성공하는 사회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독자들은 주변의 아는 한인학생들 중에 명문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문 것을 보게 되고 의아해 할 지 모른다. 능력으로 치자면 꼭 합격했어야 하는 한인학생은 떨어지고, 그보다 못해 보이던 다른 인종의 학생이 합격했다는 반갑지 않은 뉴스는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은 왜일까? 실제로 능력만을 심사기준으로 학생선발이 이루어 진다면, 한국학생을 비롯한 아시아계 학생들은 지금보다도 훨씬 많이 명문대학교에 진학하여야 맞다. 대학별로 합격생들의 인종 별 SAT점수 평균만을 보아도, 아시안 합격생들의 평균이 어디에서나 백인합격생들의 평균보다는 50~100점 높고, 흑인학생들의 평균 보다는 심지어 수백 점이 높다는 것은 대학들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능력으로만 선발하는 경우에는 인종 별 평균도 인종간에 엇비슷해야 되는데, 아시안계가 유독 높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운 사실이기는 하지만, 실상으로는 우수한 능력의 아시아계 학생들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점만 보아도 명문대학들이 학생들을 선발할 때 원칙으로는 인종을 당락요소에 감안을 하지 않게 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감안이 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뽑는 입장에서 지원자가 아시아 계인지를 전혀 알 수 없다면 원칙대로 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입학지원서에 학생의 인종을 기입하는 부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또 이름만 보면 그 학생이 어느 인종인지, 어느 나라 출신인지도 대개 알 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비리그대학들의 신입생 중 아시아계 비율은 1993년까지 꾸준히 올라갔다. 93년도 예일의 경우는 신입생 4명 중 하나가 아시안이었다. 그러나 그 후로는 점차로 정체하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2013년에는 대학들간의 차이도 적어져서 15~18%에 고정되었다. 게다가 연도별 변동조차 잠잠한 호수의 수면처럼 미미해졌다. 신입생내의 아시아계 구성퍼센티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면, 아시아계 학생의 구성비가
그렇게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는 명문대들은 넘쳐나는 우수 아시아계 학생들 상한선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알아야 한다. 이 대학들의 고심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모든 명문대가 절반을 아시아계로 채울 수는 없을 것이기는 하다.
위로는 뚜껑이 채워졌고 미국 내 아시안인구는 계속 늘어만 간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게다가 미국에서 자라는 한국인 자녀들에게 또 한가지 불리한 점은, 그들의 타고난 고향 또는 마음속의 영원한 고향인 아시아 현지로부터 날아오는 현지 아시아인 학생들이 미국 내 대학으로 점점 급속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중국이 급격한 발전을 하면서, 미국으로의 유학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유학이 약간 줄었다거나 일본 유학생이 사상 최저라는 기사가 지난 수년간 간혹 눈에 띄기도 했지만, 중국, 한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유학생은 전 아시아적으로 볼 때에 점차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인으로서 상당히 반가운 일이며, 미국에서 사는 우리들 입장에서도 반길만한 일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시점에서 미국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의 눈에는 미국계 동양 학생이나, 동양계 유학생이나 모두들 아시안이라는 사실이다. 아시안 인구는 조금씩 늘고, 아시안 유학생은 급격히 늘어가고, 명문대들은 아시안합격생 수를 제한하고, 아시안들은 게다가 모두들 우수하니, 미국에서 자라는 동양계 학생들은,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명문대로 진학하는 것이 삼중 사중으로 불리해 지고 있다. 아시안에게 불리한 미국명문대학들의 입학사정제도의 불공평성이라든지,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논하기 까지 하려는 의도는 없다. 미국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 이 글을 읽게 되는 미주교포들은, 아시안 계로서, 특히 한국계로서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과연 신입생이 지원서에서 자신의 동양계로서의 정체성, Korean Identification을 그럼 숨겨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개개인의 철학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 도덕적 가치관까지 되돌아보며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쉽지 않은 답일 수 있다. 거기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명문대 지원서에 자신의 인종적 정체성을 꼭 밝혀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학생은 거짓으로 다른 인종이라는 답을 하지는 않더라도,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기는 하다. 어떤 학생은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정체성은 정확히 밝히는 것이 옳다는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설혹 인종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름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종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삶에 대해 쏟아놓는 에세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빼놓고 얼마나 훌륭한 에세이가 나올 지도 미지수이다. 인종에 대한 정체성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대다수 이민 1세들의 자녀들인 아시아계 학생들은 첫째, 공부를 잘하여 학과목이 우수하고 성적이 우수하며 (Excellent
Academics), 둘째, 머리가 우수하고 시험을 잘 쳐서 SAT나 ACT점수가 높고 (HighTest Scores), 셋째, 대개 비슷한 학 과외활동을 한다는 점(Similar Activities)은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는 세 번째 불리한 점이다. 한마디로 아시아계, 특히 한국계 학생들은 공부 잘하고 비슷한 액티비티를 하여 서로 엇비슷하고, 특별한 것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서로 간에 별 차이가 없을 때, 개개인은 물론이고, 그룹으로서도 크게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모두 비슷하면, 누구를 뽑아도 별차이가 없을뿐더러, 많이 뽑을 이유도 줄어 들게 된다.
미국 역사상 독자들의 자녀들이 미국명문대학으로 진학하기가 가장 어려운 이 시점에, 한인학생이 가져야 할 edge(강점)는 결국은 ‘다른 아시안, 다른 한국학생과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이것이 왜 필자가 누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개성을 살려야 한다’든지, ‘남들과는 다른 점을 향상시키고 강점이 되게 하라’는 이야기를 해 오는 이유이다. 고교생 후반에는 돌이켜서 자신의 개성을 갑자기 계발 할 수가 없다. 학생이 어릴 수록 가능하다. 한국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같은 종목을 해서 이기던 시대가 지나고, 점차 잘해도 밀리는 시대가 되었으니, 이제는 다른 종목을 해야 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자녀의 개성을 살리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집중하고, 어떤 재능도 가볍게 생각지 말아야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은

 

 개성이 그 아이로 하여금 튀어나오게 할 점이기 때문이다.

 

Min Yang,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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